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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협노조, 조합장 ‘독단경영’ 맞서 17일 파업돌입사용자 측에 3개 조항 요구하며 전면파업, 도청 앞에서 집회 예고
장태욱 | 승인 2018.09.12 15:13
서귀포시내 소재 감귤조합 지소에 '김용호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 감귤지회(지회장 오성권, 이하 감협노조)가 오는 17일에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협노조 194명 조합원이 17일 하루 동안 업무에 종사하지 않고, 도청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감협노조는 지난 10일에 감협 각 단위사업소에 공문을 발송하고 ‘2017년 단체교섭 쟁취 및 독단경영 ·불통경영으로 조합 경영을 파탄낸 김용호 조합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협노조는 공문에서 ‘노조의 합법적인 단체행동에 사용자는 쟁위행위를 방해하거나 대체인력 투입 등과 관련해 불법을 저지를 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감협노조는 17일 오전 10시에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김용호 조합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감협노조는 제주감협 사용자측과 지난 2017년 이후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용자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이 결렬됐다는 주장이다. 조합원들은 지난 8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가결했다. 그리고 지난 5일에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결정을 노조 지도부에 위임했다.

감협노조가 지난 5일에 임시총회를 열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은 총호 이후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이다.

노조는 9월 5일부터 노조 자켓을 착용하고 정시출퇴근 투쟁을 전개했고 10일부터 지사무소에 현수막을 개첨했다. 그리고 17일에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감협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내건 요구사항은 ▲취업규칙 등 감협 내부 규정을 근로기준법에 정한 기준에 맞게 재정하거나 개폐할 것 ▲승진과 부서이동, 업무분장 등의 인사에 기본원칙을 준수할 것 ▲승진 소요기간을 농협이 정한 규정대로 적용할 것 등 3가지다. 노조는 그동안 단체교섭 과정에서 이를 요구했지만 김용호 조합장 측은 노조가 조합장의 인사권을 침해한다며 거부했던 사항들이다.

감협노조 관계자는 “일단 17일 하루 동안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한 후, 김용호 조합장의 입장을 확인하고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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