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쩐타민씨 근로 소감

 

쩐타민 씨
쩐타민 씨

“외국에서 일하는 데도 농가분들의 너무 큰 배려에 고향처럼 일하다가 돌아갑니다.” 
지난 13일 하례1리 귤농장에서 한창 비료 뿌리기 작업을 하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인 쩐타민 씨가 기자를 보고 한 말이다. 

지난해 베트남 난딩시에서 서귀포시로 건너와 5개월간 남원읍 여러 농가에서 일해온 쩐타민씨 (39)는 계절 근로를 마치고 19일 본국으로 귀국했다.

쩐타민씨는 “베트남에서 콩·옥수수 농사를 지었다. 고향 베트남에서 일한 경험이 있지만 귤농사는 처음이고 이곳에서 일을 잘할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라면서 “이곳 농가에서는 귤따기를 주로 했다. 농민들은 자세히 귤따기를 가르쳐 줬고, 식사할 때 입맛에 맞은 음식을 해주려고 배려하는 것 같아 감동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에서 일해 가족이 그리웠다. 하지만 농민들의 배려와 친절에 내 일처럼 일해야 하는 마음이 생겨 성실히 일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베트남에서 농사 보다 수입이 훨씬 높아 아이들 학비도 충분히 마련했다”라면서 “이번처럼 기회가 된다면 또 서귀포시에서 일할 기회를 갖고 싶다”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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