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역학 조사 진행 중
서귀포시가 주최한 장애인 행사에서 도시락을 먹은 장애인 145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창학공원 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 참석자 중 일부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한 행사 참석자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총 145명에 이른다.
이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한마음축제에는 장애인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00명가량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중 현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사람은 8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은 밥과 국, 간장 돼지불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볶음김치, 멸치볶음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2일 식중독 의심 증세 신고 접수 후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와 행사 당시 도시락을 수거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통상 1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보건당국은 이번 식중독 의심 사례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침에 따라 합동 역학조사반을 조직, 대응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