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및 소방당국 등 정확한 원인 조사 중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25분쯤 강정동의 한 호텔 2층에 머문 40대 투숙객이 욕실에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해당 투숙객에 대한 진료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확인 결과 호텔 내 다른 투숙객 8명도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는 등 모두 9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환자 중에는 영유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시 해당 호텔 객실 10곳에서 투숙객 30여 명이 있었고 2층과 3층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발생한 2층과 3층 일산화탄소 농도는 각각 50ppm, 100ppm으로 높게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기계실에서 환풍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