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발적 참여로 건강프로그램 이용 30% 증가
내년 대정읍 공공협력의원 개원... 의료 인프라 확충도

서귀포시의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의 주요 건강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걷기실천율이 42.4%를 기록하며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이는 202128.7%, 202229.5%, 202329.2%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고위험음주율도 202113.2%, 202217.4%, 202313.3%에서 올해 12.8%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만율의 경우 202136.5%에서 202434.9%로 감소했다. 올해 소폭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 증가폭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는 2021년부터 건강도시만들기TF팀을 별도 운영하며 시민건강의식 개선,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건강인프라 조성 등 3개 전략을 토대로 189개의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비만율은 1.6% 감소, 고위험음주율은 0.4% 감소, 걷기실천율은 13.7% 증가했다.

특히 시는 17개 읍면동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건강생활민간추진단을 구성하고, 민간 중심의 자발적 건강생활실천을 독려했다.

걷기협회가 주관한 '탐나는 걷기' 모바일 챌린지는 탐나는전 인센티브를 활용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건강프로그램, 성인 건강개선 프로그램, 어르신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도 시행했다.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황토어싱광장 조성 등 건강·체육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그 결과 건강프로그램 참여자가 지난해 50만여 명에서 올해 65만여 명으로 29.8% 증가했다.

시는 내년에도 시민 주도의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탐나는 걷기' 모바일 챌린지를 계속 운영하고,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도 강화한다.

또한 대정읍 공공협력의원을 1월 중 개원하고, 원격협진 의료서비스를 25개 보건진료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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