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항 중심 '2025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3대 전략 추진
6월부터 입항일 맞춰 버스킹·플리마켓 운영... 원도심 연계 워킹투어도
서귀포시가 올해 크루즈 관광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서귀포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강정항에는 총 138척의 크루즈와 약 44만 명의 관광객이 입항했다. 서귀포시는 올해는 202척에 64만 명 이상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감소하는 가운데, 크루즈 관광객은 서귀포시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내국인도 강정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해 해외 기항지 방문 후 강정항에서 하선할 수 있는 준모항 운영이 시작돼 내국인 관광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협업과 데이터 기반 실행체계 구축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먼저 크루즈 특화 관광상품 발굴을 위해 오는 6월부터 강정항 인근에서 크루즈 입항일에 맞춰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을 운영해 입항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도심에서는 통역과 관광에 능통한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한 다국어 기항 코스 홍보자료도 제작 중이다.
또한 이달부터 운영 중인 준모항 이용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시책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도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강정항 중심의 관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정책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진행한다. 강정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운영을 관계부서와 협의하고, 원도심 내 셔틀버스 승하차 구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휴게시설 등 크루즈터미널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강동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정책 실행체계 구축, 관광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