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브리핑, 최초 목격자 진술과 휘발유통 발견

▲ 폭발로 인해 부서진 단란주점 계단.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새벽 일어난 단란주점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 또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 K씨(33)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단란주점 계단에서 남자와 여자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이우 ‘평’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현장 인근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단란주점에 들어간 후 약 10분후 출입구 방면으로 불길이 솟아 오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확인했다.

또한 업소 내부에 가스폭발 흔적이 없고 내부 계단 입구에서 휘발유 통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재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 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유와 행적을 확인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의식이 회복되는데로 사건경위에 대한 진술을 청취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명의 부상자들은 제주시내 2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들중 H모씨(46)는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치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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