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앞 천막 철거에 항의하다 연행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강 회장은 10일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연행돼 현재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상태다.

입감 직후 강 회장은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강 회장은 마을회에 전달한 유치장 메시지를 통해 행정대집행 상황은 기가 막히고 비상식적이며 몰상식 그 자체의 아수라장의 상황이었다며 무능한 도지사의 억압에 분노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과 공사업체의 불법공사의 증거와 그 근거를 제시하는 등 행정이 못하는 일을 우리 강정마을회와 활동가들이 하고 있었다. 주민은 자기 동네의 불법공사를 감시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설치된 천막의 성격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 사태에 대한 도지사의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 지역주민에 대한 사과, 불법공사와 환경오염 통제에 관한 즉각적 행동을 할 때 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며 “여기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갇혀있는 한 단식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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