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산실
이주호·박재훈 선수 등 훈련
어린이·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명실상부 ‘스포츠 메카’ 평가

국내 스포츠의 ‘메카’로 평가받는 서귀포시가 최근 막을 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귀포시체육회가 수탁해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이주호·박재훈 선수가 서귀포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하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수영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건강 도시 조성 위한 시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전 기초자치단체였던 서귀포시는 서귀포 지역 생활 체육 활성화와 전지훈련팀 유치, 대회 유치 등 스포츠 역량 강화를 통한 건강 도시를 조성해 국내 최고의 스포츠 친화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서귀포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서귀포시는 2002년 3월 18일 착공식을 하고, 착공 4년 만인 2005년 12월 28일에 서귀포국민체육센터를 개관했다. 사업비는 국비 4억원, 도비 5억원, 기금 22억원, 시비 84억원 등 115억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귀포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7927㎡, 연면적 7644㎡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을 보면, 지하 2층에는 50m길이 10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지하 1층에는 각종 운동 기구가 완비된 헬스장과 사무실·매표소 등으로 구성됐다. 지상 1층에는 농구 코트와 배드민턴 코트, 관람석 등이 있다. 지상 2층에는 구내 식당·방송실·창고 등을 갖추고 있고, 지상 3층에는 열람석을 갖춘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생활체육부터 엘리트까지
서귀포시체육회가 수탁해 관리하는 서귀포국민체육센터는 남녀노소 일반 시민은 물론 엘리트 체육인 모두를 위한 체육시설이다.

서귀포시체육회는 서귀포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성인과 어린이,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초·중급 등 수준별 수영 프로그램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체육관에서는 장애인 체육교실 등 장애인 프로그램 2개, 다목적실에서는 검도 교실 등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수영프로그램 누적 이용자는 1만3640명이고, 장애인 프로그램에도 누적 240명이 참여했으며, 다목적실 프로그램에는 누적 150명이 참가했다.

서귀포국민체육센터는 일반인의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제공 장소뿐만 아니라 한국 수영 스타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서귀포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하는 엘리트 체육 선수는 이주호·박재훈 선수 등이 소속된 서귀포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중문초등학교팀, 중문중학교팀, 제주도철인3종협회 선수, 제주수중·핀수영협회 선수 등이다.

서귀포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한 이주호 선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 출전해 배영 100m에서 3위, 혼계영 400m에서 3분32초05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 혼성 혼계영에서 3위, 배영 200m에서는 1분56초54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훈 선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수영, 남자부 10km)에 나서 1시간56분00초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귀포시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서귀포 지역 초·중학교 등 제주 선수뿐만 아니라, 올해 서귀포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전지훈련을 한 도외 팀도 20개팀·5393명이다. 이처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이주호·박재훈 선수 등 서귀포시청 직장운동경기부뿐만 아니라, 지역 초·중학교 수영팀 학생들도 서귀포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하면서 서귀포국민체육센터가 ‘수영 세계 스타 산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좋아
서귀포시는 일찌감치 ‘스포츠’를 ‘산업’으로 평가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 건강을 지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서귀포 지역 공공스포츠 시설은 야구장과 종합경기장, 축구장, 테니스장, 궁도장 등으로 시민이 언제든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 지역 공공체육시설은 야구장, 인라인롤러장, 궁도장, 종합경기장, 테니스장, 축구경기장, 파크골프장, 체육관, 전천후실내육상연습장 등이다.

종목별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보면 야구장은 서귀포야구장(성인), 서귀포야구장(어린이),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야구장, 서귀포생활야구장, 서귀포실내야구연습장 등 5곳이다.

종합경기장은 강창학종합A구장, 강창학B구장,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남원생활체육관주경기장, 대정문화체육센터 주경기장, 성산국민체육센터 주경기장, 안덕생활체육관 주경기장, 표선생활체육관 등 8곳이다.

축구경기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시민축구장, 중문단지축구장, 걸매축구장, 효돈축구공원, 제주유나이티드전용구장,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인조구장, 삼다체육공원축구장, 표선인조잔디축구장, 일출고성운동장, 예래동축구공원 등 11곳이다.

체육관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동홍생활체육관, 효돈생활체육관,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 서귀포국민체육센터, 서귀포생활체육문화체육센터, 대정문화체육센터, 성산국민체육센터, 안덕생활체육관, 표선생활체육관, 남원생활체육관, 서귀포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 등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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