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읍마을 정의현감 부임행차  재연 모습(사진=서귀포신문)
2019년 성읍마을 정의현감 부임행차 재연 모습(사진=서귀포신문)

제주도는 ㈔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도가 후원하는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 및 전통민요 공연’이 오는 9일과 23일, 다음달 14일과 28일 총 4회에 걸쳐 제주 성읍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보존회에 따르면 세종 5년(1423년) 성읍마을에 현청이 들어선 이래 조선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였으며, 올해 정의현 도읍지 600년을 맞는 제주 성읍마을에는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쓴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이 남아있다.

1984년 6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정의현감 행차는 과거 정의현감 부임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제주 성읍마을 600년 정의현 소재지로서의 역사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재현해 성읍마을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의현감 행차와 더불어 성읍마을 주민들이 자체 전승해 온 취타대 거리행진, 전통 민요공연 및 민속놀이도 재현한다. 또한 모물범벅, 빙떡 등 전통음식도 마련돼 성읍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정의현감 행차재현 및 전통민요 공연은 옛 정의현 소재지로 전통을 되살리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성읍마을만의 독특한 볼거리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주 성읍마을만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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