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은갈치 축제, 7일까지 서귀포항 동부두 일원에서 개최
신선한 바다바람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은갈치를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다.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제5회 은갈치 축제가 7일까지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수협중앙회가 후원했다.
축제 둘째 날인 6일, 서귀포항 동부두 일원에는 행사장 부스마다 인파가 몰렸다. 각설이 공연장에서는 방문객들이 각설이 공연을 보며 웃음으로 가득했고, 향토 음식점에는 돔베고기와 갈치국 등 제주 특유의 음식을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수산물 할인 판매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갈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무료 시식존에는 갈치회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옆에는 구쟁기 소라낚시 체험장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낚시대를 사용해 쇠걸이에 소라를 걸어 올리는 재미있는 체험을 즐겼다.
정방동에 사는 김 모 씨는 "가을바람에 이끌려 행사장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놀랐다. 특히 구쟁기 소라낚시를 체험한 후 그 옆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효돈동에 사는 한 모 씨는 "매년 이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행사 규모가 커진 것 같다. 먹거리도 다양해지고 체험 부스도 늘어나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방문한 이 모 씨는 "섶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무료 시식 행사가 무척 매력적이다.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제주 특유의 음식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열린 개회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오순문 서귀포시장, 강충룡·강상수 도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그리고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서귀포수협의 이미자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어업인들과 많은 소통을 하였고, 그들의 고충과 수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소통 덕분에 제5회 은갈치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신선한 서귀포 은갈치를 부담 없이 식탁에서 즐길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은갈치 축제는 어민, 소비자, 조합,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상생의 장으로 앞으로도 상생의 장으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