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베르티아데. 슈베르트의 친구들과 다양한 귀족들이 슈베르트의 음악을 연주하고 감상하며 교재를 나누었던 모임이다. 수십 명에서 백 명이 넘을 때도 있었다고 하니 당시 슈베르트의 인기가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이런 슈베르티아데 같은 모임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10여 명이 모여 정기적으로 음악 감상회를 열기도 하고, 조그마한 홀에서 친구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연주회 장소에 국한된, 불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슈베르티아데 같은 모임은 특정인들의 모임이라는 차이점이 있다.제22대 국의회의
칼럼
서귀포신문
2024.04.17 09:00
-
4월 감귤밭은 올해 농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제부터는 농부들도 본격적인 농약살포를 시작하게 된다. 감귤꽃이 개화하면 곰팡이 억제제를 비롯한 살균, 살충제 등을 살포하기 시작한다. 물론 친환경 제제만을 사용하고 저농약 농법을 사용하는 농가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수확시까지 약 10회 전후의 약제를 살포하게 된다.농약은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거나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품이지만, 간혹 하천 농약오염 의심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희뿌옇게 보이는 하천수를 보면 가슴 철렁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도 강정동 골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13 10:00
-
‘제4회 석파 시선암 철쭉제-서귀포의 시詩 전국낭송대회'가 오는 20일 오후 1시 석파농산2에서 개최된다. 석파 시선암 철쭉제 축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고명호)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낭송 경연에 참가할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2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대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 금상 1명 상금 50만원, 은상 1명 상금 30만원, 동상 1명 상금 2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석파(石破)는 강문신 시인의 필명으로, 강 시인은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된 후
문화
서귀포신문
2024.04.12 14:26
-
행정기관에서는 공공에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토지 또는 물건 등은 ‘토지보상법’에 따라서 취득하거나 사용하고 있다.‘토지보상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에 따르면 공익사업의 손실보상은 토지의 기본조사, 토지조서 및 물건조서 작성, 보상계획 열람공고, 감정평가, 손실보상 협의 및 계약체결, 보상금 지급 등으로 진행된다.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시행자에게 재결을 신청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손실보상은 현금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손실보상금 산정은 3인의 감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12 10:00
-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내일(10일) 숨가빴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현명한 서귀포 유권자의 판단만 남겨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시작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이 오늘(9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린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서귀포 발전과 제주도,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며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민주시민인 서귀포 시민들의 참정권을 통해 가장 주요한 권리인
사설
서귀포신문
2024.04.12 08:27
-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서귀포 출신 후보자 3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제주 제2공항 등 서귀포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번 선거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서귀포 출신은 위성곤 당선인(서귀포시), 문대림 당선인(제주시갑), 정춘생 당선인(조국신당 비례대표) 등 3명이다.위성곤 당선인은 11일 오전 0시 30분(개표율 99.98%)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유효득표의 54.00%인 5만3830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하고 여의도에 재 입성한다문대림 당선
2024년 제22대 총선
서귀포신문
2024.04.11 10:18
-
2023년 2월 먹거리나눔 사업인 대천고팡을 시작했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기존 장소가 넉넉하지 않아 동사무소 바로 옆 건물로 새단장을 완료했다. 대천동 관내 기관, 단체, 지역주민의 기부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대천고팡은 지역농산물, 반찬, 공산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냉장고에 상시 비치해 지역의 위기가구, 저소득층을 대상자 별로 매월1회, 두 달에 1회 등 물품 5종을 지원하고 있다.현재 대천고팡 운영은 정기적인 기부 14건, 일시적인 기부 119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대상자는 현재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11 10:00
-
#1. “엄마가 이제 댄스 동아리 그만하래요”3월 초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청소년이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한 말이다. 1학년 때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며 각종 대회에 나가서 상을 휩쓸었고, 그때마다 부모님이 응원을 와 주셨기 때문에 더 놀랐다. 요즘 부모님은 청소년들의 활동을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줄 알았는데, 시험이 없는 1학년 때까지의 이야기이다. 2학년이 되니 이제는 시험도 봐야 하고, 고교입시를 위해 내신 생각도 해야 하니 동아리 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말이다.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안개처럼 밀려왔다.#2. “관
칼럼
서귀포신문
2024.04.10 11:20
-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대되고 사회 곳곳에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게는 마음껏 즐기고 참여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장애에 따라 거동 불편, 의사소통의 문제, 인지 부족 등 여러 제약이 있는 경우, 공연을 오롯이 이해하고 감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가 다양성과 포용을 존중하고 인식하는 데 큰 과제로 남는다.장애인 관객이 공연에 흠뻑 심취돼 관람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나는 장애인이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과 풍부한 공감력을 지니고 있음을 느낀다. 공연기획자로서 편견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10 10:00
-
지난 5~6일 서귀포 지역 17개 사전투표소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서귀포 지역 사전투표율은 31.65%로 잠정 집계됐다. 내일(10일)은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지정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향후 4년 서귀포시민을 대신해 서귀포시와 제주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에 누가 선택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
서귀포신문
2024.04.09 11:50
-
차량취득세는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해야 하며 감면 혜택도 직접 신청해야 적용된다. 그동안 업무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민원인들이 감면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며 전화 문의를 종종 해온다. 이런 경우 추후에 방문해 경정청구·환급신청서를 작성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인 경우에 7~10인승 승용차·15인승 이하 승합차·1톤 이하 화물차는 200만원까지 감면(200만원 초과시 85% 감면) 6인승 이하 승용차는 최대 140만원 감면된다. 장애인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06 11:00
-
올해 예래동 주민참여예산 사업 중 하나로 우체통 교체 사업 2건이 추진된다. 그 중에 우체통 교체 사업은 예래동 5개 마을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보조금 심의 과정에서는 요즘 누가 우편물을 받아보냐, 우체통의 효용도가 낮다며 사업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도 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알리는 공문 및 공공요금 고지서 등은 우편으로 발송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집 앞 우체통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상예1마을에서 예래동의 상징인 사자 캐릭터를 바탕으로 각 가정에 하얀 우체통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05 11:00
-
어스름께 하늘에 박명(薄明)이 드리워진다. 잘 살아냈다는 신의 전언인가, 환호 소리 자약하다. 하루의 뒤안길 노을의 행렬은 빈 가슴을 어르고 달래 준다.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정신의 허기를 채우고 싶은 허우적거림이 일렁인다. 외로움이 밀려오지만 공허함을 주지 않아서 다행이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갔던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집 안으로 들어가는 소리는 세상의 그 무엇도 불안하지 않은 평온을 동반한다. 비어 있던 주차장엔 자동차들이 돌아와 고된 육신을 놓아 쉬고 있고, 맞은편 아파트가 부활하는 듯 하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4.05 10:00
-
구산봉을 탐방하기 위해 마을을 지나 오름으로 가는데 어느 집 울타리 너머로 목련이 하얗게 봉우리를 벌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3월 중순 가까이 되어서야 목련이 피는 것을 봤었는데 아직 3월도 채 오기 전에 꽃이 몽글몽글 벌어지는 것을 보니 기후 변화로 전체적인 날씨가 따뜻해졌나 보다 생각하며 구산봉을 오르기 시작했다.▲구산봉의 위치구산봉은 서귀포시 하원동 지경의 오름으로, 마을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문고등학교 인근 일주서로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오름이다.▲이름의 유래조선시대에 이 오름에 구산봉수가 설치됐다고 하여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4.05 08:54
-
표선문학회(회장 송상)는 지난달 31일 2024 서귀포 유채꽃축제에 참여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책 나눔 행사, 구운 달걀로 인형 만들기, 제주어를 이용한 배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송상 회장의 시 ‘벚꽃 하르르’를 비롯한 회원들의 작품 시와 수필 20여 편을 유채꽃축제 현장에 전시해 문학과 축제가 어우러진 시간을 만들었다. 송상 표선문학 회장은 “제주의 봄꽃만큼 따뜻하게 녹아드는 문학 활동으로 회원들의 창작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지역문학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
동네방네
서귀포신문
2024.04.04 12:07
-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은 부모가 될 충분한 준비 없이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자녀 양육과 함께 경제활동 및 학업 등을 병행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부모에게 자녀 1인당 월 25만원씩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2024년에는 시범사업에서 정규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소득기준인 월평균 소득 합산액을 기준중위소득 60%이하에서 63%이하(3인 가구 기준, 약 297만원)로 완화했다.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원하던 양육비도 월 25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하게 됐다.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대상은 실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두 2
기고
서귀포신문
2024.04.04 11:00
-
선거의 계절이다. 거리에는 유세차량에서 확성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우렁찬 연설이 가득하다. 강력한 메시지가 쏟아지고, 감정에 호소하기도 한다. 진정성 있게 열정적으로 말하는 연설에는 자연스럽게 귀가 집중된다. 이 연설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을 쏟았을지 짐작해 본다. 정치가에게 연설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대중에게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다. 이해하기 쉽고 진심이 묻어나는 말을 들을 때 마음이 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설은 설득을 위한 말하기이다. 대중을 설득하고,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한다
칼럼
서귀포신문
2024.04.03 11:30
-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서귀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청소년들이 4·3배지를 서로의 가슴에 달아주면서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사진뉴스
서귀포신문
2024.04.03 11:25
-
우리나라의 2023년 경제성장률은 1.4%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평균 3.3%에 못 미치는 결과다.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체질 변화 요구에 직면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성장률은 10%, 9%대였고, 90년대 2000년대는 7%, 5%대였다. 2010년3%대 수준으로 낮아지다가 20년 이후 2%대로 떨어졌다. BTS 정국이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을 뒤흔드는 지금이지만, 경제는 위기를 호소한다. 2022년 우리나라 선도 산업은 반도체, 석유,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선박 등이다. 이 중 선박 분야는 2012년 중국과의
칼럼
서귀포신문
2024.04.03 11:02
-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5일과 6일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사실상 투표일은 이틀 남았다. 사전투표제도는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도입된 이후 10년 넘도록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귀포 지역 사전투표율은 26.55%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11.7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제21대 총선 서귀포 지역 총투표율은 63.8%고, 제20대 총선 총투표율은 59.5%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4.04.03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