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제주도내 일원에서 7일간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제주에서 3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와 임원 등 3만 20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제주도의 무한한 가치와 매력을 알리고, 제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경제· 문화· 환경· 화합 등 네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체전이 되도록 읍·면당 최소 1개 이상 경기장을 배정했다. 서귀포시에도 읍면동 일원에서 21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시민들의 참여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두 차례의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 인프라와 공공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바 있다. 아울러 관광명소와 지역 특산물 등 제주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알리면서 지역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체전에서도 막대한 국비가 지원되고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서 치러지는 ‘한민족 체전’이 성공을 거두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감귤 수확기의 바쁜 일손에도 틈틈이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을 응원 격려하는 여유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위생·숙박업소에서도 친절 서비스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 선수단들에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도록 훈훈한 인심과 따뜻한 미소가 전달되길 기대한다.

 서귀포시는 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17년 U-20 월드컵, 2018년 U-20 여자월드컵 및 2019년 여자월드컵 등의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들 국제 스포츠행사가 서귀포시에 유치되려면 무엇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시민들의 역량결집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을 단순히 지역경제 창출의 기회로만 여길게 아니라, 서귀포 브랜드를 더욱 높이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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