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2억7천만원 사기혐의 50대 구속

비닐하우스 농가들을 상대로 전기온풍기를 설치하겠다고 홍보한 뒤 2억7000만원 상당의 계약금을 가로챈 50대 사기범이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해 6월말부터 12월까지 감귤 농가를 상대로 비닐하우스 안에 전기온풍기를 설치해 주겠다며 홍보한 뒤 계약을 맺은 농민들에게 우선 전기승압을 위한 한전 불입금을 입금받은 후 공사를 해주지 않고 도주한 김 모씨(55세,남,사기 등 전과 17범)를 검거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9명으로부터 총 2억 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업을 하면서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금액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는 방법으로 모두 소비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그 사용처에 대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서민들을 상대로 한 대표적인 ‘악성사기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도주한 피의자를 1개월 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