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년을 보내며 그동안 배우고 연습한 실력을 전교생과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2월 10일, 표선초등학교(교장 김금희)에서는 ‘하얀 모래 하모니 예술 발표회’를 열어 아이들과 선생님,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가 서로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아이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참석한 가족들 앞에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님 또한 아이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해 즐거움을 더한 자리였다.

오전 9시 30분, 표선초 한빛관에서 4학년 아이들의 기악합주를 시작으로 선생님들의 노래 무대, 교장 선생님의 클라리넷 연주 무대가 펼쳐졌다.  

표선초 김금희 교장은 연주에 앞서 “우리 학교는 한 달에 한 번, 어린이회를 개최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들도 우리와 함께 음악 발표회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이를 반영해 서툰 솜씨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무대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회는 바이올린, 오카리나, 소고춤, 무용, 합주, 합창, 기타, 난타, 표선초 병설유치원 아이들의 사물놀이, 오페레타 등 학년별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5학년 학생들의 ‘풍선에 꿈을 싣고’라는 주제로 마련된 합주 무대는 ‘과일로 만든 소프트웨어 악기’를 선보여 많은 관심과 함께  눈길을 끌었다. 표선초등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서 ‘2016창의적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무대이다.

또한, 이번 예술제는 부모님들도 무대에 올라, 예술제를 더욱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족 연주단의 악기연주, 아빠들의 색소폰 연주, 그리고 엄마들은 ‘써니’ 음악에 맞춘 댄스를 선보여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회 또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무대이니 만큼 1,2학기 전교 회장, 부회장을 맡은 김소연, 고현빈, 채이나, 강석, 강민경, 김보민 학생 등이 맡아 진행했다.

표선초 김금희 교장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우리 학교가 중점 선도학교로 교육하고 있어, 그와 관련된 연주를 준비했다. 또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색소폰 연주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부모님도 함께 참여하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고, 이에 여러 부모님들이 흔쾌히 무대를 응해주셔서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었다. 참여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어 연습을 하시고 무대를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학부모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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