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가 낳은 ‘폭풍의 화가’ 우성 변시지(1926~2013) 화백에 대한 평가로 뒤늦게나마 사후 3년만에 문화훈장 추서로서 인정받게 됐다.


행정자치부 상훈과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21일 故 변시지 화백에게 보관 문화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변시지 화백은 서귀포가 낳은 위대한 화가로, 1948년 일본 최고 미술전인 ‘광풍회전’에서 역대 최연소(23세)이자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받아 유명화가 반열에 올랐다.

1957년 11월에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1975년, 제주로 귀향해 2013년 타계하기 전까지 흙을 날려버리고 돌만 남게 하는 폭풍과 소용돌이 등을 자주 그려 ‘폭풍의 화가’로 불렸다. 변 화백의 작품은 미국에서도 인정받아 스미소니언 미술관에 2017년까지 전시될 정도로 유명하다.


한편 공익재단 아트시지(대표이사 변정훈)는 변 화백의 위업을 선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변 화백이 건립 때부터 애쓴 흔적이 남아있는 기당미술관(명예관장 역임)에서부터 생전의 화실과 서홍동 추모공원, 생가에 이르는 ‘변시지 올레길’을 만들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변 화백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가 완성됐으며, 만화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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