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내달 1일 개최…도내 어린이, 장애인 단체 등 무료 입장
체험프로그램·먹거리·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지난해 매화축제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만개한 매화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봄을 즐기고 있다.

한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휴애리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재촉하고 있다. 휴애리는 해마다 2월 말이면 만발한 매화로 남쪽의 봄 기운을 위로 올려 보낸다.

휴애리에서 열리는, 올해로 열한번째인 매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봄소식을 전한다.

휴애리는 매화축제 시작에 앞서 9일부터 초가집 갤러리 팡에서는 김지영 작가의 ‘나만의 상상 속 이야기’와 장경숙 작가의 ‘꽃’을 주제로 한 작품전이 열린다. 전시는 매화축제 기간 내내 이어져 만발한 매화꽃과 그 향기에 운치를 더한다.

매화축제는 제주 관광에 서귀포다움을 더한 축제다. 양지선 휴애리 대표는 “제주도의 지형적 어드벤티지에 꽃을 관광과 연계해 축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축제를 통해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와 지역 농산물 홍보 및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매화축제에서는 산토끼·흑염소·산양·염소·말 등 동물 먹이주기 체험, 거위·흑돼지쇼, 승마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과 돌탑쌓기, 투호던지기, 굴렁쇠, 듬돌 들기 체험 등 전통놀이 체험 등 기존 상설 체험프로그램에 도내 푸드트럭이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제주 특산물, 핸드메이드 상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축제기간 부모와 동반한 제주도민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되며, 장애인·요양시설 등도 예약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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