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6월 11일, 김혜순의 시와 10명의 작가 출품
도립김창열미술관은 2017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모든 것을 기억 하는 물>展을 3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展은 김창열의 예술세계와 인문적 요소의 접점에 있는 ‘물’을 테마로 한 전시로서 전시 타이틀은 김혜순 시인의 동명의 시에서 차용했으며 김혜순의 시와 10명의 미술가들의 작품 19점으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이 전시는 태초의 시간 이래로 인간의 삶과 깊게 관계해 온 물에 대한 깊은 사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과 세계적 명성을 지닌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빌 비올라, 그리고 회화․영상․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권부문, 문창배, 부지현, 이강소, 이이남, 임창민, 한경우의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물을 감정이입과 사유의 대상으로 삼거나 물의 속성을 표현의 중요 매개체로 삼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물의 이미지와 속성이 각기 다른 형상과 색채, 질감, 소리, 빛 등을 통해 구현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흥미와 신선함을 제공한다.
시간의 역사와 인간의 유한함의 상징물, 인지와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매개체 등 물에 대한 풍요로운 서사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본 전시는 물의 인문적 가치와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3월 8일부터 김창열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전시는 오는 6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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