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6월 11일, 김혜순의 시와 10명의 작가 출품

권부문, untitled, 2007, c-print, 180x240cm

도립김창열미술관은 2017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모든 것을 기억 하는 물>展을 3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展은 김창열의 예술세계와 인문적 요소의 접점에 있는 ‘물’을 테마로 한 전시로서 전시 타이틀은 김혜순 시인의 동명의 시에서 차용했으며 김혜순의 시와 10명의 미술가들의 작품 19점으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김창열, 회귀 2014 Oil Acrylic on Canvas 195×95cm

이 전시는 태초의 시간 이래로 인간의 삶과 깊게 관계해 온 물에 대한 깊은 사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과 세계적 명성을 지닌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빌 비올라, 그리고 회화․영상․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권부문, 문창배, 부지현, 이강소, 이이남, 임창민, 한경우의 작품을 소개한다.

문창배, 시간-이미지 2015 Oil on Canvas 110×259.1

참여 작가들은 물을 감정이입과 사유의 대상으로 삼거나 물의 속성을 표현의 중요 매개체로 삼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물의 이미지와 속성이 각기 다른 형상과 색채, 질감, 소리, 빛 등을 통해 구현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흥미와 신선함을 제공한다.

한경우, 그린하우스 2017 나무, 와이어 가변크기

시간의 역사와 인간의 유한함의 상징물, 인지와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매개체 등 물에 대한 풍요로운 서사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본 전시는 물의 인문적 가치와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3월 8일부터 김창열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전시는 오는 6월 1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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