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연장인가, 정권교체인가. 결정의 순간이 7일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시대적 요구가, 5·9 대선에서 민심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인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승세가 굳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범보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비롯해 발생할 수 있는 돌출 변수가 어떤 것인지, 또 그 파장은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후보들의 자질과 성품 면면이라든지 유권자들을 향해 약속하는 정책 공약까지 일별할 수 있는 5개 정당 후보자간 TV토론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면서 일부 유권자들에게 절대적 선택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선택의 자료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그나마 지난 25일밤 개최된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의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는 후보간 네거티브성 검증 공방, 감정싸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대선 후보간 정책토론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의미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대다수 유권자들의 선택은 지지하는 대통령감으로 기울어져 있을 것임은 당연하다. 아직까지 귀중한 참정권으로서 한 표를 던질 대통령감을 찾지 못해 선택을 망설이는 부동층 유권자 역시 많다. 이들을 향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구애작전과 그 양상은 앞으로 점입가경이 될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민심이 천심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촛불민심’이 제시한 시대적 소명, 그동안 한국사회에 만연한 적폐 청산은 반드시 이뤄져야할 과제로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각골명심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