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문화센터 B1전시실에서 3월 1일부터 4월 16일까지 전시 개최

▲ Jeongtur Airfield 정뜨르 비행장 | 53.5x80cm | Pigment Print | 2015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광주지역에서 제주4·3을 소개하는 사진전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힘, ‘기억’ 」을 오는 3월 1일부터 4월 16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5·18기념재단과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4·3의 발발, 전개, 진상규명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30점과 함께 제주4·3이 지나간 현재를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김흥구 사진작가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4·3평화재단은 “이번 사진전시를 준비하며 4·3의 진실을 광주지역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5·18과 같은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와 함께 4·3을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mpty Graves | 행방불명자 묘지 | 27.9x35.5cm | Pigment Print, 2012
Dosil Kim. 김도실(1938~) | 27.9x35.5cm | Pigment Print | 2014

 

전시에서는 유해발굴을 통해 암매장지로 확인된 ‘정뜨르 비행장’을 상공에서 내려다 본 풍경, 4·3 당시 사촌 15명이 몰살당한 희생자 유가족, 짙은 안개가 흐르는 제주4·3평화공원의 행방불명인 표석 등 4·3의 광풍이 남겨놓은 상혼을 작품으로 고스란히 전한다.

전시 개막식은 3월 5일, 참여 작가, 4·3평화재단 관계자, 광주5·18기념재단 관계자, 5·18유족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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