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도립제주교향악단 '제138회 정기연주회' 개최

탐스러운 목련 봉오리가 만개하고, 곧 하얀 꽃을 피우기 위해 분홍빛의 꽃망울을 준비하는 벚꽃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계절이다.

문득 다가온 봄에, 봄 향기 가득한 음악을 전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은 3월 2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의 부악장 미셸 킴과 정인혁 상임 지휘자가 호흡을 같이하며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의 첫 번째 순서인 오페라 ‘게노베바’ 서곡은 내향적 서정성과 경건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곡이다. 오페라에 대한 슈만의 오랜 동경이 결실을 맺은 유일한 작품으로써 조성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오케스트라의 음색으로 연주의 시작을 알린다.

재치 넘치고 흥겨운 분위기와 서정적이면서 명상적인 아름다움의 대조를 이루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미셸 킴이 협연하며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는 제3번 ‘라인’이 연주된다. 작곡자의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한 이 곡은 아내 클라라와 함께 라인 강 유역을 여행하며 느꼈던 행복감을 작품 속에 녹여낸 곡으로, 제주교향악단의 풍부한 소리와 섬세한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케 하는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제주교향악단 관계자는 “따스한 빛의 기운을 받아 신선하고 새롭게 피어오르는 꽃들처럼 제주교향악단은 관객들을 더욱 환하게 밝혀줄 공연을 준비했다. 많은 분이 공연장에 오셔서 봄의 향기를 가득 안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일반 5천 원 , 단체 4천 원, 청소년 3천 원이다.

공연 문의 :도립 제주예술단 728 – 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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