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회관 대극장, 3월 29일과 30일 공연

제주의 실제 아픈 역사, 4.3. 누구나 가슴 언저리 아픔을 느끼며 공감하는 창작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제주특별지치도립무용단은 창작극 4.3 70주년 특별공연 <지달립서> 를 오는 3월 29일과 30일 총 4회에 걸쳐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어둠의 역사 속에 제주사람들만이 지닌 삶의 지 혜가 다름 아닌 인고(忍苦)의 기다림이란 점에 주목해 무대화했다.

긴 침묵 속에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해결책은 “살암시민 살아진 다(살다 보면 살게 된다)”는 어느 시골 할머니의 나지막한 충고처럼 기다림의 미학이라 할 것이다.

무대에서 만나게 될 순이 가족들의 관계 맺기는 다시 또 해체의 과 정을 통해서 나타난 세월 속 침묵에 대한 몸부림이며 치유(healing) 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이 공연을 준비한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의 원장 현행복 원장은 “4.3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 작품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공감의 폭을 넓혀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초대말을 전했다.

3월 29일과 30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으로 총 4회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064) 710-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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