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관내 중학교 스포츠클럽 자율축구대회 3월31~4월1일 걸매축구장에서 개최

대회 종료후 남주중과 중문중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주중과 중문중의 결승전 경기 모습.
우승을 확정한 중문중 선수들이 선생님을 헹가레치고 있다.


서귀포시 동쪽 끝 성산중학교부터 서쪽 끝 대정중학교까지, 서귀포시 관내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축구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를 펼쳤다. 교육감배 대회를 제외하고 변변한 대회가 없는 학교스포츠클럽 선수들은 멍석이 깔리자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운동장을 누비고 다녔다.

제1회 서귀포시 중학교 스포츠클럽 자율 축구 대회가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에 걸쳐 걸메축구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서귀포중학교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파라주얼리·금사랑이 후원했다.

대회를 기획하고 추진한 서귀포중학교 김승범 교사는 “제주도 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 운영을 통해 학교의 스포츠클럽을 활성화시키고, 인근 학교와의 지속적인 리르전을 통해 학교 폭력예방, 인성 교육 및 애교심 증진 효과를 기대한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신체 활동의 기반 마련으로 학생들의 건강 체력 증진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선 교육발전기금 이사장은 “처음 대회라 부족한 점도 많지만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친구와 부모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계속해서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어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대회도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서귀포시 관내 10개 중학교 12개 팀이 참가했다. 위미중이 대회에 불참했으며,  서귀포중과 남원중은 2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4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걸쳐 조별 1위 팀이 4강에 진출 순위를 가렸다. 대회가 열린 이틀간 선수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부모들도 경기장을 찾아 시합을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준결승전은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올라온 대신중과 남주중, 중문중과 서귀포중A 팀이 각각 맞붙어 남주중과 중문중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중문중이 전반전에 골을 성공시키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 남주중이 후반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남주중이 먼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후반 종료 시간을 얼마 안 남기고 중문중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컵의 행방은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승부차기에서 키커 전원이 골을 성공시킨 중문중이 4-3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결과
 우승: 중문중, 준우승: 남주중 공동3위 : 대신중, 서귀포중A

■개인 수상자 
△최우수선수상 이태준(중문중) △우수선수상 현찬진(남주중) △최다득점상 이유민(남주중) △수비상 강준우(중문중) △골키퍼상 원준성(중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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