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이후의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으나 회담 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적확한 예측을 해내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희망적’이란 것만은 요지부동의 사실이 아닐까. 사실, 그래서 더 희망적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 남북 정상회담. 역시 명제는 ‘평화’이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우리 국민의 염원이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당면 과제다.

이러한 과제가 내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떻게 근접되고 그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운전대를 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는 세계인의 기대 또한 무척 큰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정상 회담장에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튀어나올 발언은 또 어떠할지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말로 매우 많이 열려 있고, 우리가 보는 모든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한껏 치켜세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처럼 ‘북한과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핵무기 폐기’까지 담대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길로 나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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