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해녀들의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녀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23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 앞 해상에서 해녀 고모씨(41년생, 하도)가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23일(토) 낮 12시 16분께 해녀 10명이 물질하는 것을 육상에서 구경하던 김모씨(53년생, 하도)가 해안가에서 3m 해상에 누운 채로 표류중인 고모씨를 발견하고 119를 경유,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성산파출소 구조대 및 제주해경서 세화출장소 경찰관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였다.

신고자와 동료 해녀 2명에 의해 해녀 고모씨가 육상으로 이송됐고 119구급차가 도착하여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제주시 소재 H병원을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23일 오전 8시께 동료 해녀들과 성게를 채취하기 위해 나섰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동료 해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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