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서귀포항과 성산항에서 연일 익수자 구조활동

성산항 익수자 구조 장면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에서는 연일 익수자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7월 31일 밤 10시 13분께, 선원 이모씨(남, 80년생, 부산, 선원)가 서귀포항 내 물양장에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근에 있던 동료선원이 119를 경유해 서귀포해경 상황실로 사고를 신고한 것.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과 서귀포해경구조대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10시 15분에 수중에 잠긴 익수자를 찾아 구조했다.

연안구조정에 인양된 익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어 연안구조정에 편승한 119센터 구급대원과 함께 CPR을 실시하했고, 부두에 대기 중인 구급차량을 이용해 서귀포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익수자는 안타깝게도 31일 11시 19분 의사의 사망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에는 성산항 어류장에서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계류장에서 일하던선원이 이날 아침 6시 30분께, 인근 선박의 선원은 해상으로 추락한 익수자 지모씨(남, 66세, 부산, 선원)의 “사람 살려 달라”는 소리치는 것을 듣고 구명튜브를 투하해 익수자를 안벽으로 유도한 후 서귀포해경 성산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했다.

서귀포해경 성산파출소 경찰관 3명은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해상으로 입수한 후 익수자를 육상으로 안전하게 인양했다. 구조된 익수자는 다행히도 건강상태가 양호해 본인에 뜻에 따라 동료선원과 함께 귀가 조치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서귀포항 내 물양장에서 바다에 빠져 숨진 이모씨에 대해서는 동료선원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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