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선박 기관실에 파공.. 인명피해는 없어

사고선박이 예인돼 서귀포항에 정박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18일 오후 12시 25분께, 서귀포 남쪽 11km 해상에서 어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해 기급대응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 어선 기관실에 구멍이 뚫리기는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인근 어선의 선장이 오후 12시 43분께 조업 중인 부산선적 어선 K호(96톤, 근해선망, 승선원 8명)와 어선 D호(129톤, 근해선망, 28명)가 충돌했다며 119를 경유하여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신고하였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3천톤급 등 경비함정 2척과 방제정 1척, 서귀포해경구조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어선 K호의 우현함미 수면하 1.5m 부위에 1개소(약 30cm×5cm)가 파공되어 기관실이 침수됐다.

현재, K호는 같은 선단의 어선에 예인되어 서귀포항에 입항했으며, 서귀포해경구조대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들은 침수된 어선에 탑승해 배수작업을 하며, 민간잠수부와 함께 파공부위를 봉쇄하였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어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면서,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두 어선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