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추가 사고 대비해 주변해역 안전관리

S호 침몰 당시 현장.(사진은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S호가 좌초됐던 현장. 끊어진 로프 등 구난작업 잔해들이 남아있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지난 3일에 구두미포구 인근에 좌초된 중국 어선이 이초작업 도종 침몰했다. 중국어선이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끌려가던 도중 배가 좌측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더니 결국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 선박이 연해에 침몰했기 때문에 선박의 통행에 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일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23일 오후 1시 18분경, 중국어선 S호를 이초하여 예인 작업 중 중국어선 S호가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호는 불법조업 혐의로 서귀포해경에 적발돼 서귀포항으로 압송되던 도중 지난 3일에 구두미포구 인근에 좌초됐다. 좌초 당시 S호는 왼쪽으로 40도 이상 기울어져 있었다. 서귀포해경은 인근 어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지난 12일에 도내 구난전문업체인 D사에 수난구호업무 종사명령서를 발급했다.

D사는 해수면의 높이가 최고조에 가까워지는 14일부터 실제적인 현장 작업을 시작했다. D사는 잠수부 등을 동원해 주변 어망제거하고 배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시도했다.

23일에 로프를 이용해 바로세운 후 예인선을 이용해 배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런데 서귀포해경이 공개한 영상에 따러면, 배가 연안에서 멀어지자 우현을 잡다주던 로프가 제거되면서 배는 중심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수심이 앝은 곳에 어선이 침몰하면서 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경 경비함정이 주변 해역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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