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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 공항 인프라 연구 폐기한 자들, 전원 문책하라
서귀포신문 | 승인 2019.05.15 12:54

국토교통부와 2014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참여했던 연구진이 국민을 기만하고 제2공항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프랑스 연구진의 보고서를 은폐하거나 무시하고 성산읍 제2공항이 최적대안이라고 발표했다는 사실이 반대단체의 노력으로 알려졌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내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는 2014~2015년, 제주의 지속가능한 최대 항공 수용력을 연구조사한 기관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4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용역은 항공대학교와 국토연구원, (주)유신 등이 참여하는 항공대 컨소시엄이 맡았다.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업체 가운데 (주)유신은 제주공항이 예상 교통 증가에 대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며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용량에 대한 연구를 과제로 받았다. 그리고 (주)유신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1억2700만 원을 주고 하도급 형태로 연구용역을 맡겼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에 연구용역결과를 근거로 제주공항이 2025년이면 완전 포화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성산읍에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당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연구 결과는 국토부 발표와 180도 달랐다는 사실이 4년 지난 시점에 밝혀졌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에 따르면,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는 현 제주공항 보조활주로의 활용하면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용역진과 국토부는 관련 연구 내용을 없었던 것처럼 하고 성산읍에 제2공항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관련 공무원들이 그동안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라거나 “없다”라고 궁색한 변명을 일관했던 사실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

국토부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를 은폐, 고의누락한 사실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제2공항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무시한 책임과 관련된 자들을 문책하고 제2공항 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서귀포신문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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