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어치기 시범보이는 신유미 선수. (사진= 강문혁 기자)
화이팅하는 신유미 선수. (사진= 강문혁 기자)
왼쪽부터  한정욱(보목초 6) 군, 신유미 선수,  양예은(소년체전 태권도 동메달) 선수(사진=강문혁 기자)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5월 25일에서 28일까지 전북 익산시에서 열렸다. 이 대회서 신유미(보목초 6) 선수는 초등부 유도 –4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대회에서 이어진 2연패다.

전국소년체전 2연패로 제주도 유도를 전국에 알린 신유미 선수를 11일 보목초에서 만났다. 신 선수는 유도로 전국을 두 번이나 제패한 선수처럼 느껴지지 않은 여린 몸에 앳띤 얼굴의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다.

신 선수는 1학년 방과후 수업때 처음 유도를 배우게 된다. 낙법을 배우고,  업어치기, 허리후리기 등의 기술을 배우면서 처음에는 거친 유도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기술을 배우다 보니 상대방 선수를 넘어뜨리는데 재미를 느끼게 된다.

유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신 선수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옆 서귀포유도관에서 김성현 사범의 지도하에 집중적으로 유도를 배우게 된다. 신 선수는 일주일 내내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체육관을 찾았다. 유도관에서 초등학교 선수 중 신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다. 신 선수는 중등부 선수와 실전 연습을 했다. 작년과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신 선수는 특기인 안뒤축걸기로 상대 선수에게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다. 

도복을 잡으면 상대방 선수가 강자임을 알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승리 할수록 자만해질 수 있지만 신 선수는 “시합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했다. 경기를 지켜본 선생님과 부모도 신 선수의 금메달은 정신 관리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체육시간에 인기가 많은 신 선수는 유도를 하면서 남자 친구들과도 친해져 축구를 같이 하기도 했다. 6학년인 신 선수는 “수학여행 때 미로탈출하며 친구들이랑 신나게 논 기억이 초등학교에서 가장 추억으로 남는다”라며 “내년에 유도부가 있는 위미중학교에 입학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신 선수는 제주도를 넘어 유도국가 대표가 꿈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넘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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