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년만에 종합우승 탈환, 종합준우승 울산, 종합3위 인천 차지

씨름 경기중 (사진= 강문혁 기자)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성산읍(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제3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주최 대한씨름협회,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전국시도의 진정한 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만큼 총 100여 팀 1100여 명(임원진 포함)이 참여해 그간 갈고 닦은 재능과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성산읍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성산읍 주민의 열렬한 환호와 기대 속에 개최됐으며, 각급 기관․단체, 주민들의 봉사와 참여가 빛을 발했다.

성산읍은 거리현수막 및 배너 제작, 관람홍보, 지역특산물 홍보부스 운영 및 차(茶)봉사, 주차봉사 등 교통질서유지를 비롯해  식당 운영,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숨은 노력을 다했다.

대회기간 중 3일간 KBSsports를 통해 전국 생중계되면서 생생한 현장열기와 함께 유네스코 3관왕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성산읍 모습도 전 국민에게 전해졌다.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서 대회기간 중 선수단, 코칭스탭, 가족,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성산읍을 방문해 최근 반복적인 월동무 가격하락, 지역상권 침체 등 성산읍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침제 속에서 다소나마 지역의 활력을 부여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33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전체 참가팀(종목별 개인․단체전 성적점수 합산) 종합시상에는 경기도가 2년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가운데, 종합 준우승은 울산광역시, 종합3위는 인천광역시로 돌아갔다.

정영헌 성산읍장은 “아름다운 성산읍에서 이번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대회개최와 씨름발전을 위해 애쓰는 협회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부족한 점과 아쉬움도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사히 본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열심히 대회에 임해준 선수단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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