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119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고모 씨를 구조하는 장면.(사진은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낚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방파제 테트라포트 위를 걷던 주민이 방파제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해경과 119대원들이 출동해 주민을 구출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는 1일 오전 7시 20분경 성산읍 성산항 동방파제 TTP에 추락한 고모씨(42세, 성산읍)를 119와 합동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성산읍 성산항 동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고모씨가 테트라포트에 걸려 있는 줄을 잡고 내려가다가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했다. 주변에 있던 낚시객이 119로 신고해 해양경찰과 119가 합동으로 구조에 나섰다. 119구굽차가 고 씨를 제주시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다수의 타박상이 있기는 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트라포트는 물기가 묻어있고, 해초가 붙어있어 미끄러운 경우가 많다. 그 위를 걷다가 자칫 미끄러지면 큰 사로를 당할 수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트 밑으로 추락할 경우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을 정로도 위험하기 때문에 낚시 등의 행위는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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