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바다거북(사진=서귀포해경)

성산읍 온평리 해안가에서 폐그물에 걸려 있던 바다거북 2마리가 서귀포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2분경 성산읍 온평리 해안가를 산책하던 관광객이 폐그물에 걸려 있는 바다 거북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국제보호종인 붉은바다 거북 1마리와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 거북 1마리로, 발견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등껍질과 목 주변에 심한 찰과상이 있었으며, 푸른바다거북은 뒷발에 작은 상처가 나 있는 상태로 그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탈진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은 붉은바다거북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같은 그물에 걸려 있는 푸른바다거북도 발견해 함께 구조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치료를 위해 성산 아쿠아플라넷으로 보내졌으며, 일정기간 치료 후 바다로 보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