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출발 한라산 등반 코스에서 진행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 참가자들이 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가 ‘2019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2019 Trans Jeju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가 12일과 13일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렸다.

가시리마을회에서 주최하고 Trans Jeju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9 Trans Jeju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혜의 자연 경관을 달리는 세계 대회이다.

본 대회는 세계 30개국 1500명(외국인 참가자 470명)이 참가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 프랑스의 Audrey Tanguy와 아시아 최고의 선수 Kazufumi Ose 등 세계의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달렸다.

대회는 10km, 50km, 112km 3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10km는 억새꽃이 아름다운 따라비 오름과 가시리 마을목장 내에서 진행됐으며, 50km와 112km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한라산 정상과 한라산 둘레길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112km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최장거리 코스이다.

각 코스별 우승자는 △10km 김봉주(남), Erica Swanson(미국/여) △50km 박병권(남), Audrey Tanguy(프랑스/여) △112km Hironori Nomoto(일본/남) Kanako Edamoto(일본/여) 선수가 차지했다. 112km 우승 기록은 남녀 각각 13시간35분, 15시간29분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참여한 선수들의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 대회에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안전, 방역, 교통 관리, 자원봉사자 활동 등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대회는 UTMB(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UTMF(울트라 트레일 후지)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트레일러닝 대회를 선정하는 미디어 Ultra Trail World Tour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대회로 인정받았다.

트레일러닝 대회는 도로가 아닌 산, 오름 등 포장되지 않은 트레일을 걷거나 달리는 운동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30-4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로를 달리는 일반 마라톤보다 더 인기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는 상․하반기로 나눠 한라산, 오름, 해안 등을 달리는 100k 스테이지 레이스인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4월)와 한라산, 한라산 둘레길 등을 달리는 112k 논스톱 레이스인 Trans Jeju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10월)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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