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15일 섶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의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서귀포해경 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는 15일 오후 서귀포 섶섬 인근 해상(구두미 포구 앞 370m 해상)에서 3톤급 낚시어선 A호(서귀선적)가 전복되어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오후 12시26분경 서귀포 섶섬 인근 해상(구두미 포구 앞 370m 해상)에서 3톤급 낚시어선 A호가 전복되어 이 배 선장 한 아무개(43세)가 구조 요청함에 따라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그런데 이들을 구한 것은 보목동 주민 오 아무개(49)다. 오 씨는 당시 구두미 포구에 있던 중 사고를 목격하고 자신의 보트를 타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배에  선장 한 씨가 전복된 배 위에 있었고, 나머지 동승객은 바다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오 씨는 선장 한 씨를 자신의 배에 태운 후 물속에 뛰어들어 동승객을 보트 위로 끄집어 올렸다. 인근 어민의 기민한 대응이 목숨을 잃은 뻔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해경은 생존자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해경에서 선장 한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