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모슬포-가파도 운항하던 차도선 램프 고장, 해경이 출동해 예인

해경이 7일, 차도선을 예인하는 장면이다.(사진은 서귀포해경 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는 7일 오전 11시 35분경 모슬포항을 출항해 가파도항으로 운항 중이던 97톤급 차도선 A호의 배 앞부분의 램프 고정 장치가 풀려 항해가 불가한 것을 현재 서귀포해경이 모슬포항으로 예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램프는 배 앞부분의 차량 및 승객을 태우기 위한 열고 닫을 수 있는 철제구조물이다. 선수부분에서 출입구 겸 선박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데, 선박이 운행 중일 때는 잠금장치가 닫혀 내부로 물이 침투하지 못하게 밀폐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램프 고정장치가 풀리면 내부로 물이 침투할 수 있어 정상 항해가 불가능하다. 배가 엔진을 작동해 전진할 경우 앞에서 물이 갑판 위로 침투해 자칫 가라앉을 위험도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가 갑판 위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위 뒷쪽 방향으로 로프를 매고 예인했다”라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A호에는 승객 6명 및 선원 3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다. 그리고 차량 3대와 크레인 1대를 실고 운항 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해경에서 A호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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