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당진시대신문 최종길 편국장 초청 사별연수

사별연수(사진=강문혁 기자)
사별연수(사진=강문혁 기자)

서귀포신문이 28일 올해 첫 사별연수를 개최했다. 언론진흥재단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대신문 최종길 편집국장이 ‘언론사의 부대사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섰다. 서귀포신문 김성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참석했고, 김찬수 독자위원장을 포함해 5명의 독자위원이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윤봉택 서귀포문협 회장과 월평마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해 지역언론이 수행하는 부대사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최종길 국장은 당진시대가 신문사를 운영하는 외에도 자본금을 출자해 (주)나눔‧충남컨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 등 두 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부대사업과 관련해 충남컨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음협동조합은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모델로 만든 생산자 협동조합인데, 당진시대노동조합이나 전직 기자, 지역 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PD 3명이 상주하고 비상근 인력들은 필요할 때 업무에 참여한다. 협동조합은 출판과 영상제작, 미디어교육, SNS관리 대행, 활동가양성교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협동조합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 다양한 단체들과 교류하며 단체들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수익을 올린다. 그리고 기관에서 발주하는 기록화사업 등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최종길 국장은 “과거 지역신문이 창간될 초창기에 정보지면을 넣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언론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그 결과 오늘날 경영악화로 이어졌다”라며 “미국에서는 지역신문이 정보지, 광고지면 등을 할애해 오늘에도 경영난 없이 운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위기를 불러왔다고 하지만, 비대면 시대에 영상이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를 가져왔다”라며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의 도중에 많은 대화가 오갔다. 김찬수 독자위원장은 “당진시대신문이 서귀포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도시에서 매우 앞서가고 있다”라며 “서귀포신문도 강의내용을 감안하되, 지역의 시장을 잘 파악하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