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범섬 인근 해상에서 요트 침수 사고가 발생했는데,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가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18일 저녁 7시17분쯤 서귀포시 범섬 북동쪽 약 0.7km 해상에서 세일링요트 A호(4.97톤, 승선원 2명)에 침수가 발생했다. 요트 승선원은 사고로 자력항해가 불가해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는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오후 7시27분쯤 현장에 도착해, 우선 승선원 2명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경찰관들은 바닷물이 기관실까지 차오르는 것을 확인한 후 배수펌프와 양동이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배수작업을 지속 실시하면서 연안구조정으로 강정포구까지 요트를 예인해 저녁 8시40분쯤 계류를 완료했다.
승선원들은 음주 측정 결과 정상이었으며, 건강상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요트는 18일 오후 2시쯤 강정포구에서 출항, 범섬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 요트에 있던 로프가 프로펠러에 감겼는데, 이때 프로펠러축 고정부위가 일부 손상(탈락)되어 침수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한편, 사고 요트는 오늘(19일) 오전 7시40분쯤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을 완료했다.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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