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침몰 후 표류 중이던 사고선박 선원 5명 구조, 추가 수색 중

원목원반선이 침몰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서귀포 남동쪽 80해리(32-01N, 127-10E) 공해 상에서 홍콩 국적 선박 A(6551/화물(원목)/승선원22(중국14,미얀마8))가 침몰해 제주해경청이 수색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25147분경 서귀포 남동쪽 80해리(32-01N, 127-10E, 한일중간수역)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국적 선박 A호로부터 조난신호(DSC)를 접수했다.

제주해경청은 상황 접수 즉시 인근 해역에 있던 1500톤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켰으며, 241분경 위성 전화 통화 중이던 A호의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사고 선박 주변을 수색 중이던 수색 세력이 선원 5명을 구조했으며, 제주해경 고속단정에서 발견한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에는 탑승 인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일 중간수역인 사고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며, 항해 중이던 화물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항공기 등이 투입돼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강기사] 14명 선원 구조, 나머지 8명 수색 중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제주해경 경비함정 6, 외국적 화물선에서 5, 일본 해상자위대 3명 등 총 14명이며, 화물선에서 구조한 5명은 의식을 회복한 상황이며 나머지 9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통해 일본 측으로 인계될 예정이며, 실종된 나머지 선원 8명을 찾기 위하여 민간 화물선,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항공기, 일본 해상보안청과 자위대 소속 경비함정, 항공기 등이 투입되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사고 해역에 발표되었던 기상특보는 해제되었으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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