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선1리 출신, 화산초와 표선중 함께 다녔고 이후 진로 갈려

김용우(좌) 김용관(우) 당선자(사진=서귀포신문)
김용우(좌) 김용관(우) 당선자(사진=서귀포신문)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형제가 나란히 조합장에 당선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우 후보가 표선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김용관 후보가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김용우·김용관 형제는 토산1리가 고향이다. 형 김용우 후보는 1963년생이고, 동생 김용관 후보는 1965년생이다. 화산초등학교와 표선중학교를 각각 졸업했는데, 김용우 후보는 표선중 28회, 김용관 후보는 30회 졸업생이다.

김용우 후보는 서귀포산업과고를 졸업하고 토산1리에서 감귤농사에 종사했다. 마을이장과, 표선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마을에서 생활하면서 주민과 가까이서 생활했다.

김용관 후보는 남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서귀포시축협에 재직했고, 상무로 퇴직했다. 그 와중에도 한우를 키우며 축산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용우 당선자 기념 촬영에 김용관 당선자도 함께 섰다.(사진=장태욱 기자)
김용우 당선자 기념 촬영에 김용관 당선자도 함께 섰다.(사진=장태욱 기자)

지난 2회 선거에서는 송봉섭 조합장이 4선에 도전한 상황에서, 김용관 전 상무와 김맹종(66년생) 전 이사가 출마해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김용관 후보가 871표(39.1%)로 당선돼 조합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3회 조합장 선거는 김용관·송봉섭 후보가 재대결했는데, 김용관 후보가 60.39%의 득표율로 당선돼 재선 고지에 올랐다.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두 후보 측 참관인들이 쾌재를 불렀다. 김용우 후보 당선 기념촬영을 할 때, 김용관 후보도 가족과 함께 서서 승리를 기념했다.

다른 조합 당선자들은 “형제가 조합장 다 먹을 거냐?”라며 농담을 건너는가 하면, “이 정도가 되면 조합장 당선자들 불러서 잔치해야 한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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