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윈드오케스트라와 한라윈드앙상블 합동연주
표선윈드오케스트라와 한라윈드앙상블 합동연주

서귀포시 표선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표선! 함께하는 표선! 하얀바람의 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3회 제주표선뮤직페스티벌이 지난 20~21일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문화소외 지역에 속하는 표선면의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표선면민의 화합을 위해 표선윈드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문화공동체 혼듸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해 전국 22개 예술인 및 단체 200여명이 참가하고 표선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의 참여로 성황리에 이뤄졌다.

패스티벌의 첫날 무대는 퍼포먼스와 무용을 접목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제주동백울림소리가 축제의 막을 열었다. 그 뒤로 보컬과 키보디스트로 구성된 아로’, 표선주민들이 주축이 된 퐁낭기타동아리와 표선면을 중심으로 결성된 소규모 동호회 레인보우의 연주는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이날 퐁낭기타동아리에서 연주에 참여했던 참가자 조은별(39)씨는 지역에서 기타동아리가 활동하는데 아름다운 해안에서 로컬 뮤지션도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조성연 표선면장은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표선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열정적이고 특별한 무대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7인조 여성밴드 탐라걸밴드’, 오카리니스트 오은수, 보컬리스트 도현아, 해바라기 심명기, 밴드 이강을 비롯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혼듸에서 3년째 활동중인 혼듸 그룹사운드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주목을 끌었다.

페스티벌의 둘째날 21일은 오후 1830분부터 표선윈드오케스트라와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이 함께해 90여명의 단원들이 합동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지휘한 문화공동체 혼듸 사회적협동조합의 강훈 이사장은 페스티벌을 개최한 취지는 농어촌이 인구소멸 지역 최우선에 속하고 표선도 해당한다며 어린이는 사회의 미래지만 노인들은 우리 세대에게 미래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의 인구를 유입시키는 일을 해보자는 결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 음악을 계속하다 지역에 다시 돌아와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재능기부를 해야 되겠다는 각오로 음악을 가르쳤고, 2015년 처음 5명이 시작해서 8년 차인 지금 46명의 단원이 있는 오케스트라가 됐다며 회상했다.

한편 둘째 날은 클래식 기반의 크로스오버 그룹 블리스앙상블을 비롯 웰니스 공연팀 삼촌스’, 보컬리스트 이재이, 가람과 뫼, 문동주밴드 등 10개 팀이 공연을 펼쳐 환호와 함성을 받았다.

3회 표선뮤직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현장을 찾은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어 표선 백사장을 음악이 가득한 밤으로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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