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말 이야기
제주문학관, 말이 제주를 만났을 때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민현식, 이하 사업회)는 7일 오후 2 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전국 겨레말 나들이-말이 제주를 만났을 때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전국 겨레말 나들이 행사는 7월 부산을 시작으로 9월 전주, 11월 청주를 찾아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남북 및 해외 지역의 겨레말을 집대성한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전국 겨레말 나들이 행사는 6월 제주와 9월 강원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떠나는 제주 겨레말 나들이 행사는 사업회 민현식 이사장의 인사말과 제주어의 육성 및 조례 제정 등 제주어 보전 확대를 위해 힘써온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의 축사로 문을 열며,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수열 시인과 김학준 제줏말 작은사전 큐레이터를 초대해 제주어와 문학, 제주어와 사전 편찬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업회 주영훈 선임편찬원의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 및 집필 과정 등 남북한 언어 차이 소개 정민자 배우의 제주어 꽁트 낭독 김정숙 시인의 제주어 시 작품 낭송 김수열 시인의 제주어 시 작품 낭송 뚜럼브라더스의 시 노래 등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진다. 제주어를 지키고 널리 알리고 있는 뚜럼브라더스는 김수열 시인의 시 보말죽’, 강덕환 시인의 시 ᄒᆞᆫ잔 해불게 등 제주어 시를 노래할 예정이다.

특히, 김수열 시인은 상군 ᄌᆞᆷ수’, ‘마지막 소망’, ‘빙의’, ‘발효된 사랑등을 낭송하고 작품 속 배경과 제주어의 관계를 들려준다고 전했다. 김학준 큐레이터는 제줏말 작은사전, 주영훈 선임편찬원은 사업회에서 발간한 미리 만나는 겨레말작은사전을 공통주제로 사전 편찬의 의미와 집필 과정, 제주어 보존 노력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직접 참여가 가능하며, 겨레말TV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업회는 전국 겨레말 나들이를 통해 지역어의 가치와 의미, 중요성을 되새겨보고 남북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겨레말큰사전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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