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건추위 제2차 회의 개최....
도민 대상 캠페인 등 진행키로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달 30일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제주예술인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 대상 캠페인 진행하고, 전국단위 명칭 공모 부분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도와 국회 등 입법기관과의 협조도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투 트랙 전략’ 모두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위원들은 “20여 년 전 예술인회관을 짓는다고 했지만, 약속을 못 지켰기 때문에 도민들과 예술인들은 실망감과 배신감이 클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시 예술인회관에 대한 열망을 일으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예술인회관)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예총은 지난 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전국무용제-제주예선전’에서부터 서명운동을 하고 있으며, 15일부터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예총 회원단체 행사는 물론, 도내외 다양한 축제에서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명칭 공모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예술인회관)는 도민과 예술인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도민에게는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에게는 연습 및 창작 공간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명칭을 바꿔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라는 명칭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고, 예술인회관은 예술인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명칭 공모를 전국적으로 진행하면, 공감대 형성은 물론 사업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도지사 면담 등도 빠른 시일내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도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갈 것을 제안했다.
김선영 회장은 “시작하는 마음으로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이미지 개선과 실추된 명예를 회복함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센터는 도민과 예술인 모두를 위한 공간인 만큼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종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