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개인전 포스터

제주시 원도심, 관덕로에 위치한 스튜디오1268월 1일까지 이상용 개인전 '청록화원'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청록은 초록과 파랑의 중간색을 이르는 말로 주로 자연의 푸르름을 묘사하거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자 할 때 사용한다. ‘화원은 꽃을 비롯한 식물들을 가꾸어 판매하는 곳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그림을 그리던 직업 화가를 일컫는 단어로 회화를 다루는 작가 자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누구에게나 유일한 감정과 의미가 각인된 장소가 있듯이, 이상용 작가에게 청록화원은 각별하다. 부모님께서 직접 마련한 꽃집으로 시작해 작가와 성장을 함께한 이곳은 개인, 가족, 노동, 삶에 관한 이야기가 교차하는 장소이자 작업의 원천이다.

이 작가는 일상이자 노동의 현장인 꽃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 직관적 경험이 이번 작업의 재료라고 했다. 또 꽃집에서부터 집까지 부모님과 24시간을 보내면서 생겨난 감정, 식물과 교감하면서 발생하는 관계, 꽃집에서 하는 육체적 노동, 화원에서 발생하는 이 모든 행위에 대한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스튜디오126 인스타그램 계정 (www.instagram.com/studio126_jej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