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 '김치의날’ 기념 행사
판촉·체험 행사 등도 진행
단체장·주민 200여명 동참
농·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마을회(이장 김창남)에서도 김치의날을 맞아 ‘사랑의 김치만들기’ 행사를 진행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마을회(이장 김창남)에서도 김치의날을 맞아 ‘사랑의 김치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대평리마을회(이장 김창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대평리 복지회관에서 200여명의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 ‘김치의날’을 기념하고, 우리 땅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이용한 국산 김치 살리기운동 ‘사랑의 김치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에 모인 내외빈은 ‘김치의날’ 홍보와 김치를 육성·보호하자는 서약서를 작성한후 기념촬영을 했다.

행사장에는 서귀포시 오임수 부시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도의회 하성용 의원, 각 농협 조합장과 마을 이장 등이 참석해 개회식을 선포하고, ‘김치의날’ 홍보와 김치를 육성·보호하자는 서약서를 작성한 후 김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대평리마을 부녀회 회원 30여명은 오늘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일간 수고를 자처했다. 첫째 날은 김치통을 준비하고 소독하고, 둘째 날은 배추와 무 등을 손질해 600포기의 김치를 담갔고, 노인회 80명에게 나눠주고 판매와 행사를 위한 김치와 김치소를 준비했다. 마지막 날은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김치 판매도 하고, 국수와 수육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도 장만했다.

대평리 김선희(53) 부녀회장은 “작년보다 김치 재룟값이 많이 올라 돈이 많이 들어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다”라며, “귤 수확 철이라 제일 바쁠 때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일에 발 벗고 나서 참여해준 부녀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창남 이장은 “김치는 평균 11가지 재료인 농·수산물 재료를 모아 소를 만들고 항암효과 등 22가지의 효능을 지닌 우리 고유의 먹거리다”라며, “전통적으로 김치는 가족끼리, 이웃과 함께 만들어 나눠 먹는 우리 민족의 공동체 문화이자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평리마을회는 국산 김치 살리기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산 김치 살리기운동 ‘사랑의 김치만들기’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한편,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의날은 지난 202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김치 재료 11가지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11월 22일로 정했다.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김치의 우수성은 세계에서 인정받아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김치의 날을 제정, 공포하고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김치의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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