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제1회 전국 동계 훈련 청소년 축구 리그 개막
초·중·고 4팀 출전…석남서초·서귀포중·서귀포고 우승

제24회 전국 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가 지난 6일부터 서귀포시 삼다체육공원과 예래동체육공원,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등에서 열리고 있다.  
제24회 전국 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가 지난 6일부터 서귀포시 삼다체육공원과 예래동체육공원,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등에서 열리고 있다.  

서귀포신문사가 주최한 제24회 전국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가 지난 6일, 중등부 경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개최된다.
증등부는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초등부는  삼다체육공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와 중등부 모두 39개 팀이 출전 중이다. 

이처럼 전국 동계 훈련 청소년 축구 리그의 역사는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귀포시에서 전국대회 규모로는 최초인 제1회 전국 동계훈련 청소년 축구 리그는 서귀포고에서 2000년 1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제1회 대회부터 서귀포신문이 주최하고 서귀포시축구협회가 주관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24개 축구팀이 출전해 모두 70여 게임을 치루며 기량을 겨뤘다.
서귀포시를 찾은 이들은 선수 임원단을 포함해 선수와 가족들 등 1000여 명에 달한다.

초등부 주경기장은 서귀포초등학교와 대신중학교, 증등부는 표선중, 고등부는 서귀포고등학교가 이용됐다. 

초등부에서는 모두 1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석남서초가 결승전에서 광덕초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했다. 중등부에서는 6개 팀이 출전했고 서귀포중이 결승전에서 오산중을 누르고 우승했다. 고등부에서는 5개 팀이 출전했고 서귀포고가 결승전에서 무실점으로 통진종고를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득점상에는 고등부에서 총 4골을 넣은 서귀포고 이종민 선수가 선정됐다.

중등부에서는 6골을 득점한 구로중 배동근 선수와 오산중 김종현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초등부에서는 무려 13골을 몰아친 석남서초 박정민 선수가 수상했다. 
골키퍼 상은 각부 우승 팀의 수문장인 서귀포고 정성룡 선수, 서귀포중 김민철 선수, 광덕교 이하우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서귀포신문은 이 대회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널리 홍보하기도 했다. 또 서귀포시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더구나 타지역 축구 팀의 경우 동계 훈련기간에 공식 경기를 치르기가 힘들지만 이 대회로 실전 감각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축구 꿈나무의 육성·발굴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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