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가 지난 22일자로 2024년도 상반기 4급 이하 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복지위생국장에는 고택수 시민소통지원실장이, 농수축산경제국장에는 송창수 안덕면장이, 안전도시건설국장에는 김영범 중문동장이 임용됐다. 문화관광체육국장에는 김용춘 청정환경국장이 자리를 옮겼다. 청정환경국장과 서귀포보건소장에는 제주도에서 전입한 강명균 지방서기관과 현승호 지방서기관이 각각 임명됐다. 서귀포신문은 신임 국장을 만나 서귀포 현안 해결 방안과 국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고택수 서귀포시 복지위생국장  "지역사회 참여 복지 시스템 구축"

신임 고 국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주가치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원자 확대를 위해 홍보를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고 국장은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1월 현재 기준으로 신청자 315명 중 275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집계됐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많겠지만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제도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이 많다”라며 “청년, 중‧장년층을 위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홍보를 다각화하고 병원 건강보험공단 돌봄 제공기관 등과 협력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국장은 역점시책에 대해 “홀몸‧노인 부부 등 돌봄에 취약한 노인 가구 증가로 지역 내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스마트 돌봄사업(인공지능 돌봄 스피커‧케어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돌봄스피커(100명)는 정서지원(말벗), 건강관리(복약알림, 음악제공 등), 안전확인(24시간 긴급 SOS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돌봄스피커 지원 대상자 중 안부콜 서비스 희망자(50명)에게 인공지능 케어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기기 지원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안부 확인, 정서 지원 등 고독사 예방 및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에서는 많은 시책을 통해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라며 “각 자생단체, 종교단체, 개인별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동반될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함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자고 부탁했다.


송창수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 "성장하는 서귀포 농수축산업 실현"

신임 송 국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동안 ‘성장하는 농‧수‧축산업, 다시 뛰는 지역경제’를 목표로 ‘가고 싶은 전통 시장’을 만들기 위해 이용객 안전과 편의 증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향토오일시장 오수관로 정비 등 시설 현대화 및 노후시설 보수사업(7곳)에 31억3000만원을 투자하고 특히 모슬포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의 11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중점을 두고 처리할 현안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송 국장은 “올해 역점시책 사업으로는 대정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이라며 “노후화 된 대정농공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총 사업비 57억)으로 복합문화센터는 건축단계부터 입주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근로자의 복지향상 및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개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명했다.

또 “감귤원 경제과원으로의 전환을 위한 품종갱신 사업과 발맞춰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감귤농협과 협업하여 육성한 ‘유라조생 3년생 대묘 3만본’을 올해 처음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급되는 묘목은 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라조생 3년생 대묘(포트묘)로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2년~3년)을 단축해여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촌뉴딜300사업’,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성산읍 갯벌식생 복원사업’ 등에 국비 포함 175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어촌이 갖고 있는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활력 있는 어촌마을을 만들겠다”라며 “제가 30년이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뜻 깊게 생각하는 철칙은 ‘현장에 답이 있다’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춘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문화도시 걸맞은 각종 인프라 조성"

신임 김용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전국체육대회의 주경기가 서귀포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과 강창학주경기장 보수‧보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전국체육대회의 개최를 계기로 확충된 스포츠 인프라는 서귀포시의 전지훈련팀, 각종 대회 유치 등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국장은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연령별, 지역별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가의 산책길’ 리뉴얼 사업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걷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도시 서귀포’에 걸맞은 생활문화체육 향유 인프라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 동홍동 396-1번지 일대에 2017년부터 추진된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가 올해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라며 “주요시설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수영장, 다목적강당(배드민턴 5면)이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민간위탁 공모 절차를 통해 센터 운영자를 선정하고 시설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서귀포시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및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국장은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야간관광으로 체류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하영올레를 비롯한 원도심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 중심의 야간경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하영올레 코스 내 음식테마거리 홍보 및 야간관광 이벤트 운영 등 이러한 사업을 통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제공으로 야간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의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개관 20주년을 맞는 서귀포기적의도서관의 재정비를 통해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해 지역 내 독서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범 서귀포시 안전도시건설국장 "생명 위험으로부터 시민 안전 확보"

신임 김 국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를 포함해 여러 가지 삶의 조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이중에서 가장 먼저 충족돼야 할 것이 생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은 사회 전반의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시민의 안전 의식을 높여 나가는 것”이라고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국장은 “올해 재난 안전 분야에 679억원을 투입해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의 환경변화 등을 대비한 지속가능한 가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환경 분야에 모두 910억원을 투자해 장기적 도시 미래상을 구축하고 도시개발에 따른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 원도심 활성화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국장은 올해 역점 시책에 대해 “신규 사업으로 민관협력으로 ‘읍면동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안전동행 지킴이를 운영해 지역 내 활동 중인 재난, 안전 단체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 계절적 재난 대비 사전 예찰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 계절적 재난 대비 사전 예찰 활동, 취약가구 안부 확인 등 다양한 안전분야 업무를 수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중호우 시 우수 역류로 노후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인 ‘부양식 맨홀 뚜껑’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맨홀 135곳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추진해 나가고 앞으로 신규 맨홀 설치시에는 부양식 맨홀 뚜껑 설치를 의무화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동료 공무원들에게 “‘수처작주’라는 말이 있다. 어디에서 머무는지 간에 주인이 되라는 말인데, 우리 공직자들이 자기가 머물고 있는 부서와 자기가 맡은 업무를 솔선수범해서 할 때 ‘수처작주’가 될 수 있다”라며 “그래야 업무에 효율성도 높여지고 공직자로서의 생활에도 보람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승호 서귀포보건소장  "범시민 건강생활 실천 운동 확대"

신임 현 소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귀포시 시정 목표인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에 걸맞은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한 서귀포시를 위해 범시민 건강생활 실천 동참 운동을 전개하고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프로그램 발굴,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 3가지 전략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소장은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만성적인 비만율, 음주율, 걷기실천율 등 서귀포시 주요 건강지표를 최대한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 소장은 “평생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4세에서 9세까지 어린이 대상으로 체험형, 놀이형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일상 속 걷기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걷기 앱 ‘2024년 탐나는 걷기 챌린지’를 통해 1일 7000보 시민 걷기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초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임에 대한 사회, 국가적 책임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난임부부 시술비 및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시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의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신선배아, 동결배아, 인공수정 등 시술별 횟수제한 칸막이도 없애는 한편, 시술횟수도 총 21회에서 22회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현 소장은 “미혼 여성을 포함한 난자동결시술비 및 냉동난자 동결 보조생식술 지원을 최대 200만원까지 보조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 소장은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서귀포시민의 건강을 위해 건강생활실천운동 확산을 위해 읍면동 민간추진단 운영 등 대대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라며 “관 주도가 아닌 자발적 건강생활실천을 통해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서귀포시를 위해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라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 면역 인구 확대를 위한 적기 접종이 필요한 상황으로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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