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作

1874년 설립된 네덜란드의 라켄할시립미술관에서 한국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28KF가 지원하는 김수자 개인전 ‘Kimsooja Thread Roots’이 오는 32일부터 721일까지 네덜란드 라켄할시립미술관(Museum De Lakenhal)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보따리 작가김수자는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로 네덜란드에서는 이번이 첫 개인전이다.

김수자 작가의 예술은 한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활용하는 김수자는 작품을 통해 이주, 고향, 거주이전의 자유 등 세계 보편적인 주제를 개인사와 연결해 작품으로 표현한다.

대표작 보따리는 여성의 가사 노동과 보편적 일상을 현대 예술의 맥락에 드리운 상징적인 작업이다. ‘이주는 과거 네덜란드 직물산업의 번영을 이끈 라이덴시에 위치한 라켄할시립미술관의 컬렉션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테마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시선의 인류학이라고도 일컫는 ‘Thread Routes’ 영상 시리즈 여섯편 중 두 작품과 회화와 생명의 근원적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Meta-Painting’등을 소개한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들은 미술관 내 라이덴시 직물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에 설치되어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조명되며 5개월간 유럽 관람객들을 만난다.

한편KF는 1992년부터 해외박물관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박물관 미술관의 한국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한국관련 전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총 178건의 한국 관련 전시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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