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는 지난 3일 ‘2024학년도 문인옥 4·3 장학금’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4·3 생존희생자로 역사의 산증인 대정 출신 문인옥 여사와 가족들이 대정여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문인옥 여사의 특별한 의지가 반영된 문인옥 4·3 장학생에는 제주 4·3 사건을 바로 알고, 널리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선정됐다.
이번 수여식에는 문인옥 여사를 대신해 가족 대표로 정행숙 동문(대정여고 16회 졸업)이 참석해 모친의 인생사를 들려주고, 장학생들에게 “훗날 후배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장학식에 앞서 4·3 행사 전시 부스 앞에서 4·3 정체성과 평화·인권 교육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역사, 사회, 윤리 교과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 시간에 활동했던 자료를 전시하고, 4·3 상징 동백꽃 배지 나누기, 퀴즈 진행 등으로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