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에서 멸종 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지역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돌고래는 몸길이 약 165㎝, 둘레 약 100㎝의 상괭이로 불법 포획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암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다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는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